국내 퍼스널케어용 원료 시장은 천연소재 개발에만 치우치고 있다.
특히, 화장품 원료는 대부분 글로벌기업에 의존하고 있으며 국산화율이 2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 화장품 원료 시장은 감미제, 풍미제, 산화방지제, 계면활성제, 결합제, 금속이온 봉쇄제, 불투명화제, 연마제, 향료, 안료, 유화안정제, 점증제 등을 글로벌기업으로부터 구매하고 있으며 일부 글리세린(Glycerin), 보존제, 계면활성제 등을 국산화하는데 그치고 있다.
세계 화장품 원료 시장은 Dow Chemical, Clariant, BASF, Evonik, DSM 등 글로벌 화학기업들이 장악하고 있으며 국내기업들은 천연소재 개발에만 집중하고 있어 국산화가 지지부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 화장품 원료 생산기업들은 LG생활건강, KCI, 미원상사 등 계면활성제 생산기업을 제외하고 대부분 군소기업이며 메이저제품을 수입하거나 천연소재를 생산하는데 그치고 있다.
하지만, 화장품용 천연소재는 화장품 투입비중이 1% 미만에 불과하며 시장규모 1000억원에 200여개의 군소기업이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 화학 대기업을 중심으로 퍼스널케어용 소재 개발이 요구되고 있으나 계면활성제 생산 외에는 관심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등 국내를 대표하는 화학기업들은 2017년 신규투자 방안에 석유화학, 자동차용 부품 사업 등을 강화한다고 밝혔을 뿐 퍼스널케어 관련 투자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Dow Chemical, BASF 등은 수년 전부터 퍼스널케어 사업부를 설립해 매출비중을 2016년 기준 3-5% 수준으로 성장시킨 반면 국내 화학기업들은 퍼스널케어 매출이 전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