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페인트는 9월 본사 부지의 임대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존폐의 기로에 놓이게 됐다.
현대페인트는 1960년 설립된 이후 20년간 연평균 15%의 고속성장을 지속하며 1989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하지만, 상장을 통해 자금조달과 지속성장을 확보하겠다는 당초 취지와 달리 주식 발행으로 얻은 자금을 각종 투기에 쏟아 부은 끝에 1998년 결국 부도를 맞게 됐다.
이후 4차례의 매각과 기업회생절차를 밟으면서 경영위기가 이어졌고 2016년 11월21일 주식시장에 이름을 올린지 27년만에 상장 폐지됐다.
1995년 510억원에 달했던 매출은 2016년에는 200억원을 간신히 넘겼으며 10년째 적자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페인트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투자자나 새주인을 찾는 것이 급선무로 파악된다.
현재 액상도료 공장을 철거하고 분체도료 공장만 가동을 지속하고 있으나 9월말 분체도료 공장 부지 역시 임대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어 임대 연장, 대체부지 마련 등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페인트 노조위원장은 2016년 11월 인천지방법원에 신청한 기업회생절차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어 별다를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대페인트 노조위원장은 “인천법원에서 선임된 대표가 경영권을 가지고 있지만 법원의 판단이 지연됨에 따라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하루빨리 결정이 빨리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