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대표 류승호)은 LAB(Linear Alkylbenzen)의 수익성 호조가 장기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수화학은 LAB 생산능력이 18만톤으로 국내시장의 85%를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생산능력은 22만톤에 달해 4위를 차지하는 등 독보적인 지위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17년에는 LAB 스프레드가 톤당 700달러 수준으로 확대됨에 따라 석유화학 사업의 영업이익이 134억원 늘어나면서 전체 영업이익이 763억원으로 달해 과거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8년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수화학은 2014년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357억원 상당의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2015년부터 주력제품인 LAB 수급이 개선되기 시작했고 2016년 2/4분기에는 수급타이트가 심화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돼 석유화학 부문 영업이익이 12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4/4분기에는 비수기 영향으로 석유화학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3억원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성과급, 정기보수 등 일회성 비용이 50억원 가량 발생하며 전체 영업이익이 약 103억원으로 65억원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LAB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2.8%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2016년 Thai Oil의 신규가동을 마지막으로 추가 신증설이 없고 LAS 증설이 잇따라 수급타이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영업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AK켐텍이 2017년 1/4분기 LAS(Linear Alkyl Sulfonate)/SLES(Sodium Lauryl Ether Sulfonate) 병산 6만톤의 신규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으며, 이수화학으로부터 LAB를 전량 공급받고 있는 미원화학도 LAS 증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주요 자회사인 이수건설과 이수앱지스의 영업실적이 개선되며 자회사 리스크도 소멸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수건설은 건설경기 침체로 영업실적 악화에 시달렸으나 2015년 6400억원의 신규 수주에 이어 2016년 상반기에만 3700억원 수주를 달성함에 따라 1/4분기 44억원, 2/4분기 74억원, 3/4분기 6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수앱지스도 3/4분기 영업이익이 70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