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허수영)이 2016년 대규모 흑자를 실현함에 따라 1월 전체 임직원에게 사상 최대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16년 매출이 13조2235억원으로 전년대비 12.9%, 영업이익은 2조5478억원으로 58.1%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조7962억원으로 81.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화학제품의 스프레드 개선과 롯데첨단소재 인수 효과로 2016년 사상 초유의 영업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되며, 4/4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PE(Polyethylene), PP(Polypropylene), MEG(Monoethylene Glycol), 부타디엔(Butadiene) 등의 스프레드 강세가 이어지며 영업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석유화학 시장은 사상 최고의 호황이었던 2011년 이후 글로벌 경기 침체 및 신흥국의 저성장 기조로 수요가 둔화되면서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다.
하지만, 최근 제한적인 공급증가와 2014년 말부터 지속된 저유가 기조가 맞물리면서 NCC(Naphtha Cracking Center)의 수익성이 개선돼 수혜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직급에 따른 차이는 있지만 평균 월 기본급의 약 500%를 인센티브로 받았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으로부터 인수한 롯데첨단소재도 사상 최대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롯데첨단소재는 롯데케미칼로부터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의 원료인 부타디엔(Butadiene)을 공급받아 시너지를 발휘함으로써 2016년 영업이익이 3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설 연휴 전 연봉의 25%에 달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과 월 기본급의 100%인 목표달성장려금(TAI)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