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정철길)이 임직원에게 1년치 연봉 절반에 가까운 대규모 성과급을 지급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임직원에게 기본급의 1000% 수준에 해당하는 성과급 등 거의 1년치 연봉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인사고과, 사업부문별 성과 등에 따라 차등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성과급 지급은 사상 최대 영업실적 달성에 따른 결과로 파악된다.
SK이노베이션은 2016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39조5202억원으로 전년대비 18.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조2286억원으로 6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긴 건 창사 이래 처음이며 국내 정유·화학기업 가운데에서도 최초 기록이다.
영업이익률도 2004년 이후 최고 수준인 8%대를 기록했다.
석유화학 계열사인 SK종합화학과 SK인천석유화학이 각각 영업이익 9187억원, 3745억원을 올리며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SK이노베이션은 2011년 이후 SK종합화학, SK인천석유화학, 울산 아로마틱스 등 화학·윤활유 사업에 4조원 이상을 집중 투자해왔으며 2016년 SK에너지와 배터리 사업을 제외한 비정유 사업에서만 2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영업실적 개선에 힘입어 배당금도 대폭 늘렸다.
2017년 주당 배당금은 4800원으로 전년대비 50% 인상했으며 일회성 특별배당 1600원을 더한 6400원으로 결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주당 배당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전체규모를 꾸준히 늘려갈 방침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