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 박동문)가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6년 매출이 4조5622억원으로 전년대비 6%, 영업이익은 2767억원으로 1.3%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DuPont과의 소송합의금 전액이 회계에 반영됨에 따라 176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4/4분기에는 성과급 100억원과 패션 재고자산처리 비용 80-90억원 등 일회성 요인 200억원이 반영되면서 매출이 1조24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 영업이익은 648억원으로 10.2%, 당기순이익은 262억원으로 15.8% 감소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6년 원료 가격 상승분이 판매가격에 늦게 반영됨에 따라 매출이 소폭 줄었지만 산업자재부문이 호조를 지속하고 있고 필름 사업 흑자전환, 의류소재 적자 축소 등을 통해 2015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17년에는 산업자재부문에서 타이어코드, 에어백 등 주력제품의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2016년 인수한 베트남 에어백 법인의 영업실적이 반영되며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016년 10월 구미 투명 PI(Polyimide) 필름 공장 건설에 착수했으며 2018년 1/4분기까지 우선 1개 라인을 건설하고 수요 동향에 따라 2‧3호 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동남아에서는 대규모 타이어코드 투자를 실시하고 있으며 에어백 사업을 통해서는 북미‧중남미, 동남아 시장을 개척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주력 사업영역인 자동차소재, 화학, 전자소재를 중심으로 증설·투자를 지속하며 성장동력 확보에 앞장설 계획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