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양행(대표 조성용)은 사카린 국제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함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카린 가격은 감미료용 수요가 신장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생산능력 1위인 국영기업이 환경규제에 대응하지 못해 감산을 실시하고 증설 설비의 완공을 2017년 하반기 이후로 연기함에 따라 2017년 이후 수급타이트가 심화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카린은 중국 정부가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생산기업들의 감산이 불가피해져 수급타이트가 지속되고 시황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의 3대 메이저가 주요 공급자로 최대 메이저인 국영기업이 세계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3만톤 수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환경규제에 따른 감산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수급이 급격하게 타이트해졌다.
나머지 2사도 생산량이 수천톤 수준에 그쳐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영기업이 2016년 안에 생산능력을 2배 가량 확대하기 위해 증설을 추진해 왔으나 공사가 지연됨에 따라 완공을 2017년 하반기 이후로 대폭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에서는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대응 강화가 요구됨에 따라 정부가 화학공장 건설을 엄격히 관리・점검하고 있다.
중국산 사카린은 2015년 봄 미국 상무부가 반덤핑관세를 해제함에 따라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최대 메이저가 감산을 시작한 2015년 하반기에 비해 가격이 30% 가까이 상승했으며 최근에는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중국 국영기업의 증설 설비 이외에 신규투자 계획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에 2017년 들어서도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경인양행의 자회사 제이엠씨가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제이엠씨는 저품질의 중국산과 달리 고품질제품 생산이 가능해 시장점유율 확대가 기대되고 있으며 국제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수익성을 대폭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카린은 그동안 발암물질 함유 논란 등을 이유로 사용이 규제돼 왔으나 국제적으로 안전성이 입증되고 세계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국내에서도 아이스크림‧제과 등 일부 품목에 사카린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