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양행(대표 조성용)이 오스트레일리아 화학기업 인수합병(M&A)에 성공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국내 최대 염료 생산기업인 경인양행이 최근 코트라의 지원을 받아 오스트레일리아 보론 몰레큘러(Boron Molecular)의 지분을 일부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한 지분규모와 금액은 양사 간 약정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보론 몰레큘러는 오스트레일리아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가 특허제품 생산을 위해 분리 설립한 자회사이다.
경인양행은 유기합성 기술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소재, 반도체, 플렉서블(Flexible)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등 고기능성 전자소재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경인양행 실사팀은 오스트레일리아와 항공편이 유지되던 1월 말 보론 몰레큘러 현지실사를 마쳤고 이후 수십차례 온라인 협상을 통해 최종 인수를 확정했다. 조인식은 7월9일 화상으로 진행했다.
코트라는 2018년부터 추진돼온 경인양행의 M&A 프로젝트와 관련해 가치 평가, 인수 세부조건 조율, 실사단 구성 등을 지원했다.
정상현 코트라 인베스트코리아 대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도 소재·부품·장비 생산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인 해외 M&A를 계속 지원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