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허수영)이 그룹 내 근속연수가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그룹 계열사 14곳의 2016년 평균 근속연수는 8년7개월로 집계됐으며 국내 500대기업 전체 평균 근속연수인 11년7개월보다 3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케미칼은 2016년 근속연수가 13년5개월로 전년대비 3개월 늘어났고 남직원 14년8개월, 여직원 4년7개월로 각각 5개월씩 증가했다.
롯데케미칼은 2016년 매출 13조2235억원, 영업이익 2조5478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에 안정적인 근로환경이 조성됐으며 근속연수가 비교적 긴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사업구조나 재무상태가 안정적인 것이 근속연수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기간제 산업이라는 특성도 근속연수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정밀화학은 근속연수 13년1개월, 롯데푸드 11년8개월, 롯데제과 10년2개월, 롯데건설 9년3개월, 롯데칠성음료 9년2개월 순으로 근속연수가 길었다.
반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물류기업 특성상 이직이 잦고 근속연수가 짧은 택배기사의 비중이 높아 근속연수가 5년3개월으로 가장 짧았다.
이어 롯데하이마트 6년3개월, 롯데로지지틱스 6년9개월, 롯데쇼핑 7년 등도 근속연수가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그룹의 유통계열사인 롯데하이마트·롯데쇼핑은 최근 소비침체로 영업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어 근속연수가 짧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