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셀룰로오스(Nano Cellulose) 대량생산이 가시화된다.
산림과학원 이선영 임업연구관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농식품 과학기술 미래전망대회에서 「나노 셀룰로오스를 활용한 신산업 소재 개발 현황 및 과제 발표」를 통해 “나노 셀룰로오스는 2차전지용 분리막, 의료용 소재, 자동차용 소재 등으로 개발돼 화학 소재 등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나노 셀룰로오스는 목재 구성비중의 35-40%를 차지하고 있는 식물계 바이오매스이며 2차전지 분리막, 의료용 소재, 기능성 섬유, 페인트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채용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산림과학원은 2차전지용 분리막을 개발해 PE(Polyethylene), PP(Polypropylene) 등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종이 분리막을 상업화하기 위해서는 나노 셀룰로오스 대량생산이 요구되고 있으나 국내기업들이 생산설비에 투자하지 않고 있어 상업화에 도달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무림P&P에서 나노 셀룰로오스 생산을 시도했으나 수익성 문제로 상업생산까지는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산림과학원은 2017년 하루 5000리터 파일럿 플랜트를 건설해 직접 소재기업에게 공급함으로써 상업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나노 셀룰로오스는 최근 인공 뼈, 피브린(Fibrin)을 탑재한 셀룰로오스계 지혈제 등 의료용 소재로 개발이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지혈제용으로 상업화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고분자 복합소재로 개발이 가능해 자동차 경량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선영 연구관은 “상업화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대량생산이 필수적이다”라며 “자체 코스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R&D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