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감산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세 반영 … 4만엔대 돌파 목전
화학뉴스 2017.02.17
일본산 나프타(Naphtha) 가격이 4만엔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산 나프타 기준가격은 2016년 4/4분기 kl당 3만4000엔으로 전분기대비 2700엔(8.6%) 올랐으며 6분기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 및 일부 비회원국들이 원유 감산 합의에 도달하면서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나타낸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가격은 12월 이후 배럴당 50달러대로 올라선 후 최근 53달러대를 유지하고 있어 일본산 나프타 기준가격은 2017년 1/4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나프타 기준 가격은 매월 평균 수입단가를 바탕으로 분기별로 책정하고 있다.
나프타 수입가격은 일반적으로 나프타가 입항하기 1-2개월 전의 달러 기준가격에 도착 후 환율을 적용해 결정한다.
국제유가는 2016년 9월 말 OPEC 임시총회 전후로 산유국들이 감산에 대해 의견 차이를 나타내며 10월-11월 하락하며 40달러대 후반을 형성했으나 11월30일 OPEC 총회를 통해 회원국들이 감산에 합의하고 러시아 등 11개 비회원국들도 12월10일 협상에서 감산에 참여하기로 결정하면서 단번에 50달러대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일본의 에틸렌(Ethylene) 제조용 나프타 수입단가 역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나프타 수입단가는 2016년 10월 톤당 396.2달러 수준이었으나 11월 425.6달러로 30달러 가량 급등했고 12월에도 437.9달러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엔화 약세도 일본산 나프타 상승세에 일조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2016년 10월 평균 1달러당 102.4엔에서 11월 104.9엔으로 엔화가 약세를 나타냈으며 이후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 등의 영향으로 12월에는 113.3엔으로 엔화 약세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2017년 1월에도 엔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1월 도착한 오픈 스펙 나프타 가격이 톤당 400달러 이상 수준, 3월 도착물량 역시 500달러 이상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1/4분기 나프타 기준가격은 4만엔대 전반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 석유화학제품 가격 역시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
표, 그래프: <일본산 나프타 기준가격 변화>
<화학저널 2017/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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