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을 이끌 새로운 수장에 김교현 Lotte Chemical Titan 대표(부사장)가 승진 발탁됐다.
롯데그룹은 2월21일 롯데케미칼을 비롯해 롯데제과 등 화학·식품부문 9개 계열사에 대한 조직개편 및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김교현 신임 대표는 1957년 경상북도 출신으로 1976년 대구 경신고등학교, 1983년 중앙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후 1984년 호남석유화학(현재 롯데케미칼)에 입사했다.
2011년 2월부터 2014년 2월까지 롯데케미칼 신규사업 총괄 전무를 지냈고 2014년 2월 자회사 LC Titan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았으며 부사장 승진 3년만인 2016년 2월 사장에 진급하는 동시에 롯데케미칼 대표이사에도 내정됐다.
롯데정밀화학 신임 대표로는 이홍열 부사장이 내정됐다.
이홍열 신임대표는 2012-2014년 롯데MRC 대표를 역임했으며 최근에는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이력이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2명의 신임대표 모두 해외사업장을 책임졌던 이력이 있다”며 “신동빈 회장이 평소 강조한 다양한 경력과 해외경험을 갖춘 CEO(최고경영자)에 부합됐다”고 강조했다.
기존 롯데케미칼 CEO였던 허수영 사장은 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롯데케미칼‧롯데정밀화학‧롯데첨단소재 등 화학사업 부문 BU(Business Unit)를 총괄하게 됐으며 앞으로 산업 생태계에 맞추어 화학 사업의 질적 성장을 고찰하고 계열사 간 공동전략 수립, 국내외 사업 추진 등을 전담하게 될 예정이다.
새로 신설되는 △화학 △유통 △식품 △서비스 등 4개 BU장은 롯데 주력계열사 대표이사 사장들이 맡는다.
화학BU장은 롯데케미칼 허수영 사장이, 식품BU장은 롯데칠성음료 이재혁 사장이 맡게 됐으며 유통BU장과 호텔 및 기타 BU장은 2월22-23일 이사회 이후 발표할 예정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국민들에게 사랑받기 위한 경영쇄신 의지가 인사에 반영됐다”며 “외형확대에 집중했던 기조에서 벗어나 질적성장으로 전환하고 도덕성과 준법경영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