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아세톤(Acetone) 가격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아세톤 가격은 타이완 정기보수와 동남아 BPA(Bisphenol-A) 플랜트 가동으로 7월 560달러에서 11월 말 700달러를 넘어섰으며 페놀(Phenol)의 수익성 악화로 아시아 플랜트들이 감산한다는 소문까지 확산돼 CFR China 톤당 725달러를 형성했다.
아세톤 가격은 2017년 2월 초에도 전주대비 20달러 이상 오르며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아세톤 공급기업들도 가격 인상을 준비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다수의 일본기업들이 2월 중순부터 일제히 가격 인상에 나서 4월부터 인상폭을 본격 적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상폭은 수요기업들과의 협상을 통해 kg당 10엔 가량으로 정해질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원료 나프타(Naphtha) 가격이 급등한 것도 일본기업들의 인상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 아세톤 가격을 좌우하는 일본산 나프타 기준가격은 2016년 3/4분기까지 약세를 나타냈으나 4/4분기부터 3만6000-3만8000엔으로 강세를 나타내면서 아세톤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
아시아 아세톤 가격은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파악된다.
LG화학이 2016년 12월 중순부터 청소 작업을 위해 대산 및 여수 플랜트를 2-3주간 가동중단한다고 밝히며 수급타이트에 일조했고, 중국이 환경규제를 강화하면서 2016년 가을부터 일부 지역의 아세톤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아세톤 내수가격은 2016년 여름부터 9월 사이 톤당 5000위안 전반 수준을 형성했으나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10월 하순 6000위안, 11월 하순 7000위안까지 상승했고 연말에는 7000위안대 후반까지 급등했다.
2017년 초에도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으며 1월 말에는 8000위안을 넘보는 수준까지 상승해 아시아 가격 급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