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국내 정유‧화학기업들은 2017년 역대 가장 많은 법인세를 납부할 것으로 파악된다.
SK이노베이션·GS칼텍스·S-Oil·현대오일뱅크 등 정유4사와 LG화학·롯데케미칼·한화케미칼·한화토탈 등 화학 4사는 2016년 영업이익이 총 15조원을 넘어서 2017년 납부할 법인세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법인세는 세전이익에 법률에 정해진 세율을 적용해 부과된다.
다만, 각종 공제나 면세, 조세 조치 등이 추가로 반영되면서 실제 부담하는 세율은 조금씩 달라지며 법령상 2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린 곳의 법인세율은 22%이다.
공제, 조세 조치 등을 반영한 정유·화학기업들의 2016년 평균 실효세율은 26%였으며 영업이익 추정치가 15조원인 것을 감안하면 법인세 산정 기준인 세전이익은 약 13조원, 총 법인세는 약 3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정유·화학기업들은 저유가로 대규모 적자를 낸 2014년에 납부한 법인세가 5000억원에 불과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4년 세전손실 4931억원을 기록하며 법인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으나 2016년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최대인 3조2286억원을 기록함에 따라 납부 예정 법인세가 약 9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