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Long Son 석유화학 프로젝트가 다시 급물살을 타고 있다.
베트남 Long Son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타이 SCG는 나프타(Naphtha) 등 경쟁력이 높은 원료를 보유한 출자 상대를 모색하고 있으며 이란국영석유기업(NIOC)을 내정자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Long Son 석유화학 프로젝트는 2008년부터 추진된 베트남 최초의 본격적인 석유화학 컴플렉스 구축 계획으로 당초 총 45억달러를 투입해 2011년까지 완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리먼 브라더스 사태 등의 영향으로 시장 환경이 크게 변화한 가운데 토지 수용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했고 2015년 국제유가가 하락하며 출자 파트너였던 카타르 국영석유기업(QP)이 이탈하기까지 했다.
이에 따라 SCG가 새로운 파트너를 모색해왔으며 이란에서 PE(Polyethylene) 프로젝트 등을 통해 관계를 구축한 NIOC가 유력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총 투자액이 58억달러로 당초 예상했던 것에 비해 대폭 늘어나는 등 과제가 남아있으나 원료 확보라는 최대의 난관을 넘어선 것을 계기로 빠르게 본격화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란은 원유 뿐만 아니라 천연가스 개발을 통해 컨덴세이트(Condensate) 생산량도 풍부하며 서방국가의 경제제재가 해제됨에 따라 글로벌 원유 및 나프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투자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NIOC 합류가 확정되면 출자비중은 SCG 46%, 베트남 국영석유기업 29%, NIOC 25%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란에서 추진하고 있는 PE 프로젝트에 타이 국영 PTT 그룹도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PTT까지 마이너 출자로 참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SCG는 2017년 6월까지 파이넌스 개요를 확정하고 연말까지 설계‧조달‧건설(EPC) 담당을 선정할 예정이다.
Long Son 석유화학 프로젝트는 생산설비의 중심이 될 NCC(Naphtha Cracking Center)를 2020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에틸렌(Ethylene) 및 프로필렌(Propylene) 생산능력을 150만톤 가량 계획하고 있으며 다운스트림으로 PE, PP(Polypropylene) 등도 생산할 계획이다.
또 타이 Formosa Plastics Group의 베트남 소재 PVC(Polyvinyl Chloride) 플랜트에 공급하기 위한 용도로 원료 VCM(Vinyl Chloride Monomer) 상업화도 준비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