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애경산업 등이 정부와 공동으로 위해 생활화학제품 퇴출에 주력한다.
환경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국내 17개 생활화학제품 제조·수입·유통기업과 함께 생활화학제품의 안전관리에 대한 자발적 협약을 2월28일 체결할 계획이다.
참여기업 17곳은 LG생활건강, 애경산업, 유한크로락스, 유한킴벌리, 유한양행, 한국피죤, 한국P&G, 옥시레킷벤키저, CJ라이온, 헨켈홈케어코리아, SC존슨코리아, 보령메디앙스,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다이소, 잇츠스킨 등이다.
17곳은 2017년 2월28일부터 2019년 2월27일까지 소비자 안전을 위해 ▲생산제품 함유성분 전체공개 방안 강구 ▲생산제품 성분 자체점검 실시 ▲경영에 안전관리 최우선 원칙 반영 ▲자율적 생산제품 안전관리지침 마련 ▲소비자 피해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을 실시하게 된다.
참여기업들은 각자 세부 이행계획을 수립해 4월 말까지 정부에 제출하는 한편 분기별로 이행 성과를 공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식약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참여기업 스스로가 협약사항을 성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생산제품 성분 공개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성분명칭 통일을 위한 용어사전을 발간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법적 관리대상이 아닌 생활화학제품을 대상으로도 전수조사 및 위해성 평가를 실시하고 2019년 시행을 목표로 생활화학제품·살생물제 안전관리법을 제정해 위해성 의심제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체계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류필무 환경부 화학제품T/F(태스크포스) 과장은 “협약은 생활화학제품 제조·수입·유통기업들의 안전관리에 대한 책임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선도기업의 우수사례를 바탕으로 자발적인 안전관리 문화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