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대표 김형기)은 램시마가 유럽, 국내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며 바이오시밀러의 성장 가능성을 증명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는 유럽에서 시장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6년 국내에서는 매출 160억원을 기록하고 2017년에는 2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MS헬스데이터에 따르면, 램시마는 국내에서 2012년 하반기 출시된 이후 2013년 30억원의 매출을 올린 후 2013-2016년 연평균 성장률 52% 성장세를 이어가며 대형 의약품으로 부상했다.
반면, 램시마의 오리지널약인 Johnson & Johnson의 바이오신약 「레미케이드」는 2016년 매출이 363억원으로 전년대비 2% 성장하는데 그쳤다.
램시마는 현지 협력기업을 통해 유럽에서 2015년 2월, 미국에서 2016년 11월 발매해 유럽에서 출시 1년만에 오리지널약 시장의 40%를 잠식하며 2016년 유럽 매출이 약 6700억원에 달했고 미국에서는 한달만에 약 45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의 선전으로 후속 바이오시밀러의 성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2월22일 세계 최초로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혈액암 및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판매허가를 받았으며 상반기 발매할 예정이다.
유럽의약품청(EMA)의 판매허가 승인으로 EU(유럽연합) 28개국과 유럽경제지역(EEA) 3개국 등 유럽 총 31개국에서 별도의 허가승인 절차 없이 트룩시마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트룩시마는 국내 시장규모 370억원, 세계 시장규모 4조원에 달하는 Roche 「맙테라」의 바이오시밀러이다.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의 유럽 유통을 담당했던 Mundipharma와 Biogaran, Kern 등 기존 해외 협력기업들과 협력해 영국을 시작으로 2017년 2/4분기부터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에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 LG화학, CJ헬스케어, 종근당, 대웅제약, 슈넬생명과학 등도 제2의 램시마를 육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바이오신약이 특허 만료되면서 대체할 수 있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셀트리온 등 국내 제약기업들이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해외와 국내에서 성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