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김철·한병로)은 2017년 생명과학부문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케미칼은 2016년 연결기준 매출이 6조5260억원으로 전년대비 23.9% 늘었고, 영업이익은 2298억원으로 101.1% 폭증했다.
하지만, 생명과학부문은 약가 인하에 따른 매출 감소, 신규공장 설립, 임상실험에 따른 비용 확대 등으로 2014년부터 영업실적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2017년에는 기존 3가, 4가 독감백신 판매 호조와 함께 대상포진백신 출시로 매출이 증가하고 2009년 기술수출한 NBP601의 글로벌 임상 완료 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이어 유럽 판매허가 승인을 획득함으로써 로열티 수입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영업실적 개선세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Sanofi와 공동개발하고 있는 폐렴구균백신도 전임상을 마치고 1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돼 성장세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매출비중이 70%에 달하는 화학‧바이오 사업은 중국 화장품 용기 수요 신장에 따른 PETG(Polyethylene Terephthalate Glycol) 매출 증가, 바이오증유 매출 증가 등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PETG는 12만톤 생산설비가 풀가동을 지속하고 있고 6만톤 신규설비가 4월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어서 매출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ETG는 BPA(Bisphenol-A)가 검출되지 않는 친환경 플래스틱 소재로 고급 화장품 케이스를 비롯해 생활가전용품, 산업부품 시장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기존 PVC(Polyvinyl Chloride), PC(Polycarbonate) 등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또 자회사 SK가스의 영업실적 호조도 영업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