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화성(대표 임종일)이 반도체와 인쇄회로기판(PCB: Printed Circuit Board)에 적용할 수 있는 고기능 에폭시수지(Epoxy Resin)를 상용화했다.
제일화성은 에폭시수지, 아크릴수지(Acrylic Resin), PU(Polyurethane) 수지 등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으며, 특히 산업용 접착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PCB용 에폭시수지 신제품은 2016년 말 공급계약을 체결한 미국 Hexion Specialty Chemicals에게 매달 100만달러(약 10억원) 상당을 수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PCB용 에폭시수지는 전자제품에 투입되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내열성을 갖출 것이 요구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기술력 부족으로 그동안 수입제품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제일화성이 2016년 국내 최초로 대량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수출까지 성사시켜 주목받고 있다.
Hexion Specialty Chemicals은 에폭시수지 공급처 다변화를 위해 중국, 타이완 등 아시아 각국의 열경화성 수지 생산기업을 모색해왔으며 제일화성의 높은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능력을 높게 평가해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화성은 2016년 세계적인 에폭시수지 공급과잉에도 매출이 430억원으로 전년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앞으로 특수소재 용도를 중심으로 생산기술을 고도화시켜 수출을 확대해 외형성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임종일 제일화성 대표는 “매년 러시아, 중국 등에 수출하며 2016년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처음으로 3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며 “앞으로 탄소섬유 보강제, 콘크리트 접착제 등 고기능성 에폭시수지 분야에서 수출을 늘려 2017년에는 매출 500억원을 달성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