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폴리올레핀(Polyolefin) 증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 폴리올레핀 생산기업들은 2018년 이후 셰일(Shale) 베이스 에탄(Ethane)을 사용하는 미국 신규 크래커의 영향이 본격화되면 중국이 미국산을 선택함에 따라 중국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및 타이완기업들이 일본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판단하고 2020년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Japan Polypropylene은 2019년 4/4분기까지 Goi에 생산효율이 우수한 PP(Polypropylene) 15만톤 플랜트를 신규건설하고 채산성이 낮은 2계열을 가동중단하는 등 S&B(Scrap & Build)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약 100억엔 가량을 투입할 예정이며 국내외로 실증실험을 추진해온 Horizon 공법을 채용할 예정이다.
Horizon 공법은 기기 수가 적고 간소화된 프로세스로 코스트 경쟁력이 우수하며 고무 성분을 다량 함유해 내충격성이 우수한 PP를 안정생산할 수 있어 범퍼 등 자동차용 고기능제품으로 제조하기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Yokkaichi 공장에서 실증실험을 추진해왔으며 타이완 FPC와 중국 Sinopec Wuhan 등이 라이선스를 공여받아 수십만톤급의 양산 실적을 거두었다.
신규 플랜트에서는 해외 라이선스 공여처에서 얻은 노하우 등을 활용해 수직계열화를 실현할 방침이다.
아울러 Goi 공장 신규건설과 함께 Goi 및 Kashima 소재 슬러리(Slurry) 공법 설비 2계열은 가동중단할 예정이다.
Goi 11만6000톤 슬러리 공법 설비는 2017년 3월 가동을 중단할 계획이며 전체 생산능력은 98만6000톤에서 87만1000톤으로 줄어들게 됐다.
Japan Polyethylene은 고기능 PE(Polyethylene) 증설에 주력하고 있다.
고기능 PE는 메탈로센(Metallocene) 촉매를 활용한 고압공법 LLDPE(Linear Low-Density PE)와 PE로 강도 및 강성, 유연성, 성형성, 접착성이 우수해 식품 포장소재와 태양전지용 봉지재, 실란트용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엔화 약세로 수입제품의 유입이 둔화됨에 따라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우선 Kawasaki 공장에서 디보틀넥킹을 실시해 생산능력을 10-20% 확대할 방침이다.
Japan Polyethylene은 그동안 채산성이 낮은 설비를 단계적으로 폐쇄해 PE 생산능력을 104만톤까지 줄였으며 앞으로 미국의 셰일 베이스 생산제품이 영향력을 확대할 것에 대비해 가격경쟁이 극심한 범용제품의 비중을 낮추고 고기능제품 중심의 사업구조로 전환하고 있다.
고기능제품 비중은 현재의 50%에서 2020년에는 60%로 확대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