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폴리에스터(Polyester) 섬유 생산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강행하고 있다.
효성, TK케미칼, 대한화섬, 코오롱패션머티리얼즈, 성안합섬, 휴비스, 도레이케미칼, 도레이첨단소재, KP켐텍은 원료인 MEG(Monoethylene),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강세를 이유로 POY(Pre-Oriented Yarn), SDY(Spin Draw Yarn), DTY(Draw Textured Yarn) 등 장섬유 및 단섬유 가격을 2016년 12월부터 매월 kg당 100원씩 인상하고 있다.
장섬유는 4개월 동안 인상하며 3월 kg당 평균 2000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수요기업들은 MEG, PTA 등 원료 강세에 비해 인상폭이 크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MEG는 2월부터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3월3일에는 CFR China 톤당 818달러로 1개월만에 80-90달러 급락해 계속되는 인상안이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생산기업들은 수익성 악화가 지속돼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생산기업 관계자는 “PTA가 2016년 12월부터 60-70달러 급등해 3월 중순 CFR China 670-680달러를 기록했고 아시아 P-X(Para-Xylene) 플랜트들이 3월부터 본격적인 정기보수에 돌입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수요기업들은 국내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DTY 등 범용제품은 베트남 및 인디아산 수입을 고심하고 있으나 대부분은 인상안을 억지로 수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허웅 기자>
이재혁
2017-03-14 04: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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