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석유화학단지의 악취 방지를 위해 적극 대응에 나선다.
울산시는 석유화학단지 입주기업 등에서 발생하는 악취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악취 배출기업 관리 및 실시간 악취 모니터링 등을 골자로 한 악취 방지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3월13일 밝혔다.
종합대책은 크게 3대 추진전략, 10개 역점과제로 구성돼 있으며 선제적 대응을 통해 악취 민원을 철저히 해소시킬 계획이다.
우선 악취 배출 사업장을 관리하고 실시간 악취 모니터링 및 무인 감시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배출원부터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아울러 악취 배출기업을 전수조사하고 사업장마다 맞춤형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입주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악취를 저감할 수 있도록 악취 유발 사업장의 정기보수 일정을 분산시키고 중소사업장의 악취 저감시설 설치를 지원하기 위해 총 1억원 상당의 지원금을 조성할 방침이다.
나아가 악취에 취약한 지역을 집중 관리하기 위해 민원이 주로 발생하는 4-10월에 악취 종합상황실 및 자율 환경순찰반을 운영할 예정이며 분기마다 실태조사를 실시해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악취배출 신고대상 업소 421곳,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배출 사업장 212곳 등 악취 발생이 우려되는 사업장이 총 633곳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시로 악취 민원이 잇따르고 있으며 2016년에는 민원건수가 총 190건으로 2015년의 35건보다 무려 150건 이상 늘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에는 석유화학공장과 정유설비들이 대거 입주해 있어 고온다습하고 남풍, 동남풍이 불어오는 여름철을 중심으로 악취 민원이 많이 발생한다”며 “실제 민원 발생 상황을 바탕으로 작성한 종합대책을 통해 철저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시는 2016년 사업장 308곳에 대해 악취시료 채취와 오염도 조사 172건을 실시해 개선명령 17곳, 경고 3곳, 기타 11곳 등 31곳의 위반사항을 적발해 행정조치를 취한 바 있다. <강윤화 기자>
김동진
2017-03-14 05: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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