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고무는 일본 가격이 대폭 상승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자동차 타이어용으로 대표적인 SBR(Styrene Butadiene Rubber) 가격이 2017년 2-4월 kg당 255 -285엔으로 2016년 11월-2017년 1월에 비해 35엔 가량 상승했다.
원료 부타디엔(Butadiene) 급등 영향으로, 현물가격은 더 높게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3개월마다 원료가격 변동 상황을 반영해 합성고무 거래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2017년 1-3월 일본산 나프타(Naphtha) 기준가격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른 원료가격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합성고무 가격 상승은 5-7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6년 10-12월에도 원료가격 상승으로 SBR 가격이 대폭 상승한 바 있다.
부타디엔은 중국의 왕성한 합성고무 수요와 천연고무 급등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전분기대비 평균 40% 가량 상승했다.
일본산 나프타 가격은 8.6% 오르며 6분기만에 상승세로 전환했으며, SM(Styrene Monomer)도 원료 벤젠(Benzene) 급등 영향으로 8.0% 가량 상승했다.
SBR은 현물가격이 300엔대를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
원료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는 가운데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호스, 오일씰 등 자동차부품에 투입되는 NBR(Nitrile Butadiene Rubber)은 370-430엔대로 30엔 가량 상승했다. 원료 가운데 40%를 차지하고 있는 AN(Acrylonitrile) 가격은 거의 변함이 없으나 부타디엔 급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
나프타 가격과 연동된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 290-310엔으로 7엔 가량 상승했다.
원료가격은 앞으로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나프타 가격은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1-3월 kl당 4만2000엔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부타디엔, SM도 2017년 상반기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AN은 앞으로 타이완, 중국 플랜트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어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합성고무 가격은 5-7월 상승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