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코르빈산(Ascorbic Acid)은 주산지인 중국에서 가격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가을에 현지기업 6사 가운데 일부가 10%의 가격인상 방침을 발표했으나 조율이 이루어지지 않아 2017년 초 kg당 5달러 정도 상승하는데 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생산기업 모두 적자 생산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감산체제를 유지하며 3-5달러 가량 인상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스코르빈산은 2008년 이후 중국기업들의 잇따른 증설로 6사 생산능력이 25만톤에 달해 세계 수요의 2배까지 확대됐으며 가격이 2008년 가을 최고치를 기록한 후 80% 가량 폭락해 채산성이 대폭 확대됐다.
미국에서 카르텔 문제로 처벌받은 Hebei Pharmaceutical이 2015년 말 조업을 중단한 것을 계기로 나머지 5사도 생산을 축소해 가격이 저점을 찍었으며 2014년 여름경 Jiangsu Jiangshan Pharmaceutical을 인수한 네덜란드 DSM이 2016년 9월 10%의 가격 인상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다른 중국기업들도 채산성을 확보하기 위해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으나 수요 부진으로 시행에 옮기지 못했으며 설 연휴 생산을 중단하기 전에 5달러 정도의 가격인상을 발표하는데 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지 6대 메이저는 오랜 기간 동안 가격경쟁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최근 몇년 동안 환경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공장 이전이 불가피해지는 등 설비 투자 부담도 늘어나고 있어 적자 생산을 지속하고 있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