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부타디엔(Butadiene) 가격은 초강세 행진이 종료됐다.
부타디엔 가격은 3월3일 FOB Korea 톤당 2900달러로 100달러, CFR China는 2900달러로 80달러 폭락한데 이어 3월10일에는 FOB Korea 2100달러로 무려 800달러 폭락했다.
부타디엔 가격은 2016년 11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2017년 1월 중순 2700-2900달러를 형성했으며 중국 춘절 연휴 후에는 현물 거래가격이 3000달러를 돌파했다.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등 다운스트림이 천연고무 급등을 타고 강세를 나타내면서 부타디엔 강세를 부추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SBR(Styrene Butadiene Rubber) 등 합성고무 생산기업들이 판매가격에 부타디엔 상승분을 반영시키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최근 반영을 시작했으나 더 이상 전가시키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추가 인상을 경계하고 있어 상승폭이 제한되고 있다.
아울러 타이어 생산이 부진하고 천연고무 가격이 RSS3 기준 톤당 2400달러로 폭락하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부타디엔은 중국이 소형 자동차에 대한 감세조치를 실시한 영향으로 타이어용 수요가 증가하며 수급타이트가 심화되고 유럽, 미국산 역외물량도 현지 수요가 꾸준하고 재고 처리속도가 빨라 아시아 유입이 한정됨으로써 초강세를 지속할 수 있었다.
그러나 천연고무 시장에서 투기자금이 빠지면서 부타디엔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타이완 CPC가 3월부터 정기보수를 실시하고 6월까지 NCC(Naphtha Cracking Center) 정기보수가 순차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나 반등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