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대림산업(대표 이해욱·김한기·강영국·김재율)이 미국 ECC(Ethane Cracking Center)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3월 셋째주 미국 천연가스 개발기업인 Williams Pipeline Partners가 매물로 내놓은 루이지애나 Geismar Olefins 지분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Geismar Olefins은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이 약 90만톤 수준이며 정확한 매각액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시장 관계자들은 2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2016년 연결기준 매출 9조8500억원에 영업이익 4250억원을 올리는 등 저유가 기조를 타고 영업실적이 대폭 개선된 만큼 투자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매각 측은 조만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완료하고 3월 안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한화그룹과 설립한 여천NCC를 통해 NCC(Naphtha Cracking Center)를 가동하고 있으나 앞으로 미국이 셰일가스(Shale Gas)를 베이스로 저렴한 에탄 공급을 확대하면 원가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판단 아래 ECC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그동안 ECC 투자를 계속 검토해왔다”면서 “NCC는 미국의 셰일 영향력 확대 및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원가 경쟁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지만 ECC를 인수해 에틸렌 가격 변동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