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대표 박찬구)이 바이오 인식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최근 코맥스, 씨엠아이텍과 얼굴 및 홍채 인식기술 협력과 관련된 업무제휴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석유화학은 2000년대 후반부터 바이오 인식 사업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시작해 얼굴 인식 솔루션 및 시스템인 「페이스테크(FaceTech)」를 개발하고 2011년부터 싱가폴 대형 조선소 등에 적용하고 있다.
페이스테크 솔루션은 도용, 위·변조 또는 분실의 염려가 없는 사람의 얼굴을 이용해 본인 인증을 수행하기 때문에 출입 보안, 인력관리 강화가 필요한 기관이나 사용자 본인 인증 시스템, 보안이 필요한 주요시설 등에 사용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앞으로 페이스테크에 씨엠아이텍, 코맥스의 보유기술을 결합해 적용범위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씨엠아이텍이 보유하고 있는 홍채 인식기술은 성능‧속도‧보안성이 우수해 다양한 글로벌기업의 연구소와 공항 등 관계자 외 출입이 엄격히 제한된 곳에 설치된 출입통제기기 등에 적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은행 무인출납기(ATM) 등의 신원 확인용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코맥스는 스마트홈 전문기업으로 기존 출입 통제기기와 홈 IoT(Internet of Things) 기기에 얼굴 및 홍채인식 기술을 결합해 편의성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얼굴 및 홍채인식 기술을 활용하면 로비폰, 도어카메라, 폐쇄회로 등으로 방문객의 신원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도어락에 생체 인식기술을 결합해 비밀번호 노출과 같은 위험을 해소시키고 보안을 한층 더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국내 석유화학기업 가운데 최초로 바이오 인식 사업에 진출했으나 시장규모가 크지 않은 가운데 중소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만큼 기존에 진출한 중소 전문기업과의 연계를 강화해 영업력 확대를 꾸준히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