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inomoto가 사료용 아미노산 사업의 아시아‧태평양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고부가가치제품의 기능성을 강점으로 범용제품과의 차별화를 도모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수산용 사료 아미노산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진출도 검토할 계획이다.
2016년부터 기술영업을 실시하는 전담팀을 싱가폴에 배치하는 등 스페셜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체재를 정비하고 있다.
Ajinomoto는 라이신(Lysine), 트레오린(Threonine), 트립토판(Tryptophan), 발린(Valine) 등을 주력제품으로 사료용 아미노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프랑스, 미국, 타이, 브라질에서 생산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2011년 Ajinomoto 본사에서 동물영양 사업 일부를 분사한 것에 이어 2013년에는 Ajinomoto Animal Nutrition Singpore(AANS)을 설립했다.
AANS는 타이, 중국을 제외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사료 아미노산 판매‧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라이신 등 사료용 아미노산은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경제성장 및 인구증가를 배경으로 중장기적인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한편, 2000년 이후에는 다수의 중국기업이 시장에 진출하는 등 경쟁이 격화됐으며 CJ제일제당 등 국내 메이저도 적극적으로 투자를 실시하고 있어 세계적으로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Ajinomoto는 동물영양 사업과 관련해 라이신, 트레오닌, 트리토판과 같은 영업이익 증감폭이 벌크제품에서 스페셜티에 주력하는 성장전략을 실시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2015년 범용제품 65%, 스페셜티 35%의 비중에서 2020년 각각 40%, 60%로 고부가가치제품 비중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아시아 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젖소용 라이신 제재 「AjiPro-L」도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해당제품은 아미노산이 흡수되는 소장에 도달하기까지 장내 라이신의 용출을 방지하는 독자 기술을 채용한 스페셜제품이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서 판매를 시작해 한국 및 오스트레일리아로 판매 채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수산용 사료 아미노산과 같은 신규 분야에 대한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물고기 양식에는 어분이 활용되고 있어 안정적인 양의 어분을 확보하는 것이 과제이기 때문이다.
물고기 양식용 배합사료는 장어 양식이 활발한 중국이 최대시장이며 이밖에 새우 주산지인 타이 및 베트남 등도 유망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그동안 생명공학부문을 집중 육성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공급과잉의 영향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최근 라이신 가격이 상승하는 등 사업환경이 우호적으로 조성되면서 관련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Ajinomoto 등 경쟁기업의 국내시장 진출은 영업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