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김교현)이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이전한다.
롯데그룹은 롯데월드타워를 4월3일 오픈하고 신동빈 회장 직무실, 경영혁신실(전 정책본부), 롯데물산, 롯데케미칼 등 핵심시설의 입주를 완료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1997년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 인근 롯데관악타워 5개층을 분양받아 사옥으로 사용해왔으나 그동안 사옥 위치가 업무와 연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고 롯데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롯데월드타워로 집결되는 만큼 사옥 이전을 추진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 롯데관악타워는 여유공간이 부족해 삼성으로부터 인수한 화학 3사 직원들을 수용하기 위해서도 이전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케미칼은 2015년 10월 삼성SDI의 케미칼 부문,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등 삼성그룹 화학 3사를 총 3조원에 달하는 금액에 인수해 각각 롯데첨단소재, 롯데정밀화학, 롯데BP화학으로 회사명을 변경한 후 운영하고 있다.
인수 당시 직원 고용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으며 기존 임직원 2700여명에 2015년 말 기준 삼성SDI의 케미칼 부문 1477명, 삼성정밀화학 899명, 삼성BP화학 196명 등 2572명의 임직원이 추가됨에 따라 전체 임직원 수가 5300여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롯데월드타워는 건설비만 총 4조원이 투입됐으며 117-123층은 전망층 「서울스카이」, 108-114층은 프라이빗 오피스, 76-101층은 6성급 럭셔리 호텔, 42-71층은 레지던스 223세대로 구성돼 있다.
롯데케미칼은 롯데그룹의 경영혁신실과 유통, 호텔‧리조트, 식품, 화학 등 4개 부문 BU(Business Unit)와 함께 14-18층에 입주할 예정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