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정철길)은 아시아 P-X(Para-Xylene) 수급타이트 종료로 타격이 우려된다.
국내 P-X 생산능력은 SK이노베이션 280만톤, S-Oil 185만톤, 한화토탈 170만톤, GS칼텍스 135만톤, 현대오일뱅크 118만톤, 롯데케미칼 80만톤 등 586만톤으로 대부분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중국수출비중이 92%에 달한 가운데 중국이 2017-2020년 Rongsheng 200만톤, CNOOC(China National Offshore Oil) Huizhou 85만톤, Sinopec Zhejiang 400만톤, Hengli 200만톤, Sinopec 160만톤, Sinochem 160만톤 등 최소 7건의 신증설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고 인디아 Reliance가 220만톤 신규가동에 나섬에 따라 타격이 우려된다.
인디아 Reliance는 최근 Gujart 정유설비에서 건설하고 있던 P-X 220만톤 플랜트의 상업가동에 착수했으며 기존설비와 함께 420만톤 생산체제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Reliance는 Gujart에서 총 1조루피(약 17조원)를 투입하는 석유정제 및 석유화학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석유 정제과정에서 부생되는 오프가스를 유효하게 활용하기 위한 크래커 건설, 미국산 에탄(Ethane) 활용설비 구축, 석유 코크스의 가스화 설비 구축 등을 준비하고 있다.
P-X 생산 확대는 폴리에스터(Polyester) 체인 강화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신규설비에는 에너지 효율 향상과 친환경성 확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BP의 프로세스 기술을 적용했다.
Reliance는 P-X 생산능력이 200만톤에서 420만톤으로 늘어남에 따라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9%에서 11%로 확대됐으며 앞으로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각종 폴리에스터 다운스트림 생산체인을 구축하기 위한 대형 투자를 적극화할 방침이다.
인디아는 폴리에스터 시장이 연평균 8-10% 성장하고 있다.
음료병, 식품, 의약품 포장용으로 사용되는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도 두자릿수가 넘는 성장세를 나타내며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어 폴리에스터 체인은 업스트림에서 다운스트림까지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PTA는 Gujart에 115만톤 설비 2기가 가동되고 있으며, PET는 최근 65만톤 설비가 완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근 지역에서 폴리에스터 단섬유 신규공장도 건설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