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대표 류승호)이 M&A(인수합병)을 통해 비즈니스 신규사업 진출 및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한다.
이수화학은 3월24일 서초구 본사에서 4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및 감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류승호 대표는 이수앱지스 대표, 이수화학 공장장 등을 거쳐 최근 이수화학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사내이사 선임은 전무 시절에 이은 재선임이다.
주총 의장을 맡은 류승호 대표는 안건 의결에 앞서 주주들에게 “2017년 영업이익 목표를 420억원으로 설정했다”면서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스페셜티 케미칼 분야에서 유망한 아이템들을 선정해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승호 대표는 이수화학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곳을 모색하고 있으나 국내기업 위주로 매물을 찾고 있음을 시사했으며 신규 투자와 관련해서는 예년 수준의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화학은 주력제품인 LAB(Linear Alkylbenzene) 호조로 2016년 매출액 8993억원, 영업이익 304억원, 당기순이익 245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3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LAB 시장은 일부 동남아 플랜트들이 재정악화, 기술문제 등으로 가동을 중단하고 원료 노말파라핀(Normal Paraffin) 공급부족이 동반되면서 2016년 수급타이트를 지속했으나 이수화학은 노말파라핀과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