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초산에틸(Ethyl Acetate) 가격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초산에틸은 한국알콜 증설의 영향으로 중국산 공급이 줄어들며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메탄올(Methanol) 및 초산(Acetic Acid)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톤당 7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초산에틸 가격은 2016년 가을 중국 석탄가격이 급등하며 700달러대로 상승했으며 중국 초산에틸 생산기업들이 춘절 연휴 이후 일제히 재가동한데 이어 2017년 3월 초 한국알콜이 울산 소재 5만5000톤 플랜트를 10만톤으로 증설함에 따라 하락세 전환이 확실시됐으나 최근에도 여전히 고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오히려 중국 메이저들이 메탄올 및 초산 가격 급등을 이유로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탄올은 석탄 등 원료가격 급등과 MTO(Methanol to Olefin)용 수요 증가 등으로 수급이 극심하게 타이트해졌으며 다운스트림인 초산(Acetic Acid)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
중국 초산에틸 메이저 1사가 2월부터 설비 트러블로 가동을 중단한 것도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도 추가적인 가격 인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 초산에틸 생산기업 및 상사 등은 원료가격 급등, 국제가격 상승 및 환율 변동에 따른 조달코스트 증가를 이유로 2016년 11월 공급물량부터 순차적으로 가격을 인상하고 있으며 12월에는 kg당 15엔 가량을 올린 바 있다.
2017년에도 중국산 수입상사의 주도 아래 2번에 걸쳐 가격협상을 진행했으나 수요기업들의 반발이 거세 결렬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공급기업들이 계속 자체적인 노력만으로는 원료가격 상승분을 감당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결국 인상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