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타디엔(Butadiene)은 아시아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아시아 부타디엔 가격은 2016년 11월 톤당 1400달러 수준이었으나 중국의 타이어 생산 회복 및 천연고무 급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지속하며 2017년 초 2500달러까지 올랐으며 2월 초에는 약 5년만에 3000달러대를 돌파했다.
하지만, 3월 들어 합성고무 생산기업들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현물거래는 약 2200달러 수준에서 3월 말 1800달러로 폭락했다.
부타디엔은 중국의 타이어 생산이 회복되면서 합성고무 생산기업들이 대거 구매에 나서고 상하이(Shanghai)를 중심으로 천연고무에 대한 투기금 유입이 확대됨에 따라 아시아 거래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그러나 합성고무 생산기업들이 부타디엔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며 적자경영을 지속하고 있고 구매가 위축돼 현물 거래가격이 1개월만에 1100달러 가량 폭락했다.
이에 따라 부타디엔 잉여물량을 아시아보다 마진이 높은 미국에 수출하려는 무역상들의 움직임도 확대되고 있다.
다만, 천연고무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합성고무 수요가 꾸준한 만큼 합성고무 가격이 계속 상승한다면 부타디엔 하락세에 제동이 걸려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은 SBR(Styrene Butadiene Rubber)의 2017년 2-4월 거래가격을 kg당 255-285엔으로 2016년 11월-2017년 1월에 비해 35엔 가량 인상했다. NBR(Nitrile Butadiene Rubber)도 370-430엔대로 30엔,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은 290-310엔으로 7엔 올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은 상반기까지 나프타(Naphtha), AN(Acrylonitrile), 부타디엔 등 원료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5-7월 가격을 대폭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