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L(Caprolactam)의 중간원료인 사이클로헥사논(Cyclohexanone)은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다.
사이클로헥사논은 업스트림인 벤젠(Benzene)의 SM(Styrene Monomer)용 투입이 확대되며 중국기업들이 가동률을 낮춤에 따라 중국 내수가격이 2017년 3월 초 톤당 1500달러로 상승했다.
2016년 가을 이전에 비해 20% 가량 높은 수준이며 일본도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2016년 10월 미국에서 2건의 SM 설비 트러블이 동시에 발생하며 미국산의 유입이 줄어들자 자국기업의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벤젠이 수요가 급증하며 2017년 1월 1000달러대를 돌파했으며 이후 급등세가 둔화됐으나 여전히 900달러대로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중국 CPL 생산기업들은 사이클로헥사논 생산기업들이 벤젠 조달에 난항을 겪으며 가동률을 낮추자 일본산 도입을 적극화하고 있다.
일본 사이클로헥사논 시장규모는 20만-30만톤 수준이며 대부분 벤젠 베이스 원료를 사용하는 사이클로헥산(Cyclohexane), 페놀(Phenol) 공법으로 생산해 CPL, 아디핀산(Adipic Acid) 제조에 투입하고 있다.
Sumitomo Chemical이 2015년 Ehime 소재 CPL 9만5000톤을 가동중단함에 따라 공급이 충분해졌으나 중국산, 타이완산 유입이 줄어들고 있고 수출이 활성화되면서 2016년 11월부터 수급이 밸런스 혹은 타이트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에는 수입가격과 내수가격이 거의 가까운 수준에 거래되고 있으며 일본산 가격은 중국수출 호조를 타고 4월 이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