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업용 에탄올(Ethanol) 가격이 톤당 700달러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에탄올은 원료인 타이산 카사바(Cassava) 상승세가 둔화됨에 따라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일부기업들이 원료로 사용하는 초산(Acetic Acid)이 급등한 영향으로 2016년 하반기부터 700달러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초산이 당분간 수급타이트 상태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에탄올도 크게 하락하는 일 없이 현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은 주로 타이로부터 카사바를 수입한 후 발효시켜 공업용 에탄올을 제조하며 초산에틸(Ethyl Acetate), 아세트알데히드(Acetaldehyde)의 원료로 투입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초산을 원료로 사용하는 석탄 베이스 공법 채용설비가 늘어나고 있으며 카사바 뿐만 아니라 석탄 및 초산 가격동향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공업용 에탄올은 2016년 가을 기상악화 영향으로 카사바 수확량이 감소함에 따라 600달러대에서 700달러로 급등한 바 있다.
카사바는 수급타이트가 극심하던 한때 170달러까지 급등했으나 최근에는 160-165달러로 하향안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업용 에탄올은 다른 주원료인 초산 가격이 계속 상승함에 따라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며 당분간 700달러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산은 중국 MTO(Methanol to Olefin) 가동률 상승으로 원료 메탄올(Methanol) 수급이 타이트해짐에 따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중국 메이저들이 최근 설비 트러블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2017년 2/4분기에 생산기업 4-5사가 정기보수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수급타이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