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인더스트리(대표 한석호)가 영업실적 개선에 힘입어 사업다각화를 추진한다.
화승인터스트리는 2017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유가증권 투자업을 신규 목적사업으로 추가했다.
최근 5년 사이 사업 확대를 위해 투자업을 정관을 추가한 것은 처음이며 2016년 영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신사업 영역 확대를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화승인더스트리는 2012년 EVA(Ethylene Vinyl Acetate) 시트 등 태양전지 관련 신규사업 추진을 위해 태양전지 관련 사업의 제조 및 판매업에 이어 2016년 상표권 및 브랜드 등 지적재산권 라이센스업, 연구 및 기술개발과 기술정보의 제공업, 경영자문·컨설팅 및 시장조사업을 포함시켰다.
신발 부문 매출 증가 및 필름 부문 원가절감 노력 등에 따라 2016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112억원으로 전년대비 35.4%, 영업이익은 781억원으로 76.4%, 순이익은 499억원으로 10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승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유가증권 투자업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며 “유가증권 투자업에 참여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정관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화승인더스트리는 베트남에서 아디다스 고가 라인인 부스트 부자재의 독점계약을 체결하고 하반기 생산을 시작함에 따라 2017년에도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조현목·김현석 연구원은 화승인더스트리의 2017년 매출액이 1조2609억원으로 2.0%, 영업이익이 1024억원으로 31.0% 증가하고, 특히 신발 부문 영업이익이 905억원으로 38.0%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