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대표 이우현)는 2017년 4월 Tokuyama의 폴리실리콘(Polysilicon) 공장 인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판단된다.
OCI는 2016년 말 Tokuyama가 보유한 Tokuyama Malaysia의 지분 16.5%를 265억원에 인수했으며 지분을 100%로 늘려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7만2000톤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 폴리실리콘 시장은 독일 Wacker가 생산능력 7만8000톤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중국 GCL이 7만2000톤으로 뒤를 잇고 있어 OCI가 7만2000톤대를 확보하면 2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Tokuyama Malaysia는 2009년 설립돼 태양광 및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2만톤 생산설비를 가동하고 있으며, OCI는 Tokuyama Malaysia의 지분을 100% 취득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OCI는 Tokuyama Malaysia의 공장 전기료가 한국의 30% 수준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인수 후 폴리실리콘 제조코스트를 대폭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CI 관계자는 “3월30일 공시한 대로 Tokuyama의 폴리실리콘 공장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 인가 절차만 남겨둔 상태”라고 밝혔다.
OCI는 2016년 4년만에 흑자전환하며 태양광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중국이 한국기업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앞당기고 있는 점은 변수로 지적되고 있다.
OCI는 국내 생산물량 5만2000톤 가운데 80% 이상을 중국에 수출하고 있는 가운데 2014-2018년 2.4%의 반덤핑 관세를 부담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이 국내기업의 반덤핑 행위에 대한 재조사에 나서면서 관세율 인상을 우려하고 있다.
만약 중국 정부가 자국기업의 요청대로 관세율을 33.7%까지 올리면 사실상 퇴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중국은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했던 2014년 미국산 폴리실리콘에 대해 50.0% 가량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 미국 폴리실리콘 생산기업들을 사실상 퇴출시킨 바 있다.
시장 관계자는 “중국은 한번 관세율을 확정하면 대상기업으로부터 이의제기 및 재심청구 등을 받지 않는다”며 “OCI는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높은 관세율을 적용받게 되면 최소 4년 동안 막대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