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 금호석유화학은 CNT(Carbon Nano Tube)의 고부가화가 시급한 것으로 파악된다.
CNT는 SWCNT(Single Walled CNT), MWCNT(Multi Walled CNT)로 구분하고 있으며 일부 TWCNT(Triple Walled CNT)도 양산되고 있다.
CNT 수요는 중소형 LiB(Lithium-ion Battery)용 첨가제에 70% 이상 투입되고 있으며 LG화학과 금호석유화학은 전기자동차용 개발을 본격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여수 소재 MWCNT 70톤 공장을 가동해 LiB용 첨가제로 투입하고 있으며 2017년 말까지 생산능력을 400톤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금호석유화학도 LiB용 첨가제 수요가 증가해 MWCNT 50톤 공장의 가동률을 90-10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글로벌기업들도 MWCNT 상업화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관련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면 수입제품 유입이 확대돼 출혈경쟁이 우려되고 있다.
세계 CNT 생산능력은 중국 SUSN Sinotech 600톤, 미국 C-Nano 500톤, 일본 Showa Denko 500톤, 벨기에 Nanocyl 400톤, 프랑스 Arkema 400톤, 러시아 Ocsial 70톤, LG화학 70톤, 금호석유화학 50톤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LG화학과 금호석유화학은 SWCNT 개발을 통해 투명성을 확보하지 않으면 응용제품 확대가 LiB 첨가제와 플래스틱 복합소재용에 국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기술력이 부족해 상업화에 한계를 나타내고 있다.
SWCNT는 투명 대전방지필름용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LG화학과 금호석유화학은 MWCNT만 생산하고 있어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ITO(Indium Tin Oxide) 필름용 대체소재로 CNT를 개발했으나 MWCNT로는 투명성을 확보하기 어려워 시장진입에 실패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SWCNT는 가격이 kg당 200만-300만원으로 MWCNT에 비해 50배 이상 높은 고부가화제품”이라며 “상업화에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