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A(Methyl Methacrylate)는 아시아 수급타이트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MMA는 아시아 가격이 최근 톤당 2000달러 수준으로 1년 전에 비해 800달러 가량 급등했으며 앞으로도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정기보수 등이 겹치면서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시아 MMA 수요는 2016년 200만톤 수준으로 전년대비 5%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2017년에도 다양한 용도에서 안정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TV 편광판용은 다른 수지로 대체가 진행됐으나 다시 MMA로 회귀하고 있으며, 자동차용과 조명용은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MMA가 50% 이상 배합된 투명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는 세탁기, 청소기 등 가전제품 등에 투입되고 있고 플래스틱 완구 분야에서도 기존소재보다 표현할 수 있는 색이 다양하다는 강점을 살려 채용이 늘어나면서 호조를 지속했다.
반면, MMA 공급은 다소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이 환경규제를 강화한 영향으로 가동률이 낮아졌으며 미국에서 불가항력에 따른 설비 가동중단이 잇따르면서 아시아에 유입되는 물량이 줄어들었다.
또 대규모 정기보수가 연속으로 실시되면서 수급이 급격히 타이트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내기업들은 대부분 높은 가동률을 통해 수혜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 MMA 생산능력은 LG MMA 18만톤, 롯데MRC 20만톤, 롯데케미칼 5만톤 등 43만톤 수준이며 3사 모두 2016년 하반기부터 가동률을 97-100% 수준 유지하며 수익성을 향상시킨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아시아 MMA 시장은 2017년 가을 전까지 수급 타이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에 비해 적은 편이지만 일본에서 생산기업 1사가 2016년 12월부터 2017년 4월까지 정기보수를 실시하고 타이기업도 2-3월 30일 동안, 국내기업도 5-6월 30일 동안 정기보수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또 원료 부족으로 불가항력을 선언한 미국기업이 3월 재가동할 계획이었으나 원활하지 못해 아시아 유입량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중동기업이 7월 25만톤을 신규가동할 계획이지만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8-9월경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급타이트 상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아시아 MMA 가격은 2016년 3월 중순 1280달러 수준을 나타냈으나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2017년 1월 셋째주에는 2050달러까지 폭등했으며 수급타이트가 완화되기 전까지 2000달러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