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화학제품 생산량이 대체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2017년 2월 에틸렌(Ethylene) 생산량은 68만4131톤으로 전년동월대비 1% 줄어드는데 그쳤으나 LDPE(Low-Density Polyethylene), HDPE(High-Density PE) 등은 10-2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틸렌은 2월 가동일수가 1월에 비해 적기 때문에 전월대비로는 10% 가량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수요가 63만1271톤으로 전월동기대비 3% 줄어든 가운데 수출은 5만3637톤으로 3% 증가한 반면 수입은 4586톤으로 72% 격감했다.
석유화학제품 가운데 생산량 감소폭이 가장 컸던 것은 LDPE로 4만8696톤으로 18% 격감했으며 HDPE는 16만2259톤으로 10% 줄어들었다.
VCM(Vinyl Chloride Monomer)도 11만5041톤으로 1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에틸렌 생산량은 줄어들었지만 폴리올레핀(Polyolefin)은 수요 신장을 타고 생산량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은 2017년 2월 에틸렌 생산량이 51만4800톤으로 전년동월대비 4% 줄어들었다. 에틸렌 가동률은 96.6%로 전월대비 3.4%포인트 하락했다.
일본은 Asahi Kasei Chemicals이 2016년 2월 Mizushima 소재 크래커를 가동중단함에 따라 에틸렌 생산량이 매월 전년동월대비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폴리올레핀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설비 가동률은 2013년 12월부터 39개월 연속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2017년 1월에는 가동률이 100.0%로 2008년 2월 이후 8년11개월만에 100%대를 초과하기도 했다.
2월에는 중국 춘절 연휴 여파로 거래가 감소하고 동부지역의 기상악화 등으로 가동률이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석유화학제품 생산량은 2월이 1월에 비해 짧기 때문에 전월대비로는 모두 줄어들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LDPE, HDPE, SM(Styrene Monomer) 등 7개 품목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LDPE는 13만2400톤으로 9%, HDPE는 7만500톤으로 2%, SM은 16만4800톤으로 1% 늘어났다.
PP(Polypropylene)는 내수가 20만6100톤으로 4% 늘어났으나 수출이 줄어들면서 생산량은 21만2700톤으로 전년동월 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