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업이 PP(Polypropylene) 필라멘트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Tokyo Printing Ink는 3D프린터로 수지 성형제품을 제조할 때 투입하는 필라멘트형 PP 조형소재를 개발했으며 시제품 개발 및 수요처 확보 작업을 거쳐 4월부터 양산화할 방침이다.
3D프린터 필라멘트는 강도, 가격을 고려해 주로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PLA(Polylactic Acid) 등을 채용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무게가 가볍고 내약품성, 내후성 등이 뛰어나 자동차부품, 일반잡화에 널리 투입되는 PP를 활용하고 싶다는 니즈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Tokyo Printing Ink가 도전성 수지 컴파운드 사업을 통해 축적한 설계기술을 응용해 ABS와 동일한 공법안정성, 충격강도 등 기계적 물성을 모두 갖춘 PP 필라멘트를 개발했으며 모형, 피규어, 완구를 중심으로 수요를 개척하고 있다.
개발제품은 조형 시 수축률이 ABS보다 높은 PP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무기필러를 배합해 공법안정성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무기필러를 혼합하는 것만으로는 강도가 약해 외관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고무특성을 겸비한 엘라스토머(Elastomer)를 함께 배합함으로써 강도, 왜곡강도, 내열성 등을 높였다.
Yoshinohara 소재 생산설비를 재정비하고 2017년 4월부터 1개 묶음 500g당 900엔에 판매하며 기본적으로 백색제품을 판매하지만 다른 색으로 착색시키고 싶은 수요기업이 있다면 수주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Tokyo Printing Ink는 최근 3D프린터 소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6년 11월에는 조형과정에서 필라멘트를 바닥에 고정시키는 접착제를 발매했으며 매월 수백개를 판매하고 있다.
Yano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글로벌 3D프린터 소재는 2015-2020년 연평균 17.6% 성장해 2020년 시장규모가 약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열용해적층(FDM) 공법용 소재는 3D 프린터의 저가격화와 함께 사용자층이 확대되며 필라멘트에 사용하는 수지의 종류도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Tokyo Printing Ink는 2016년부터 실시하는 5개년 경영계획에서 인쇄잉크, 수지착색제, 수지가공제품 등 기존사업의 주변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내용의 성장전략을 설정하고 있다.
3D프린터 소재 사업은 2020년까지 매출규모를 수십억엔대로 확대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