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ahi Glass(AGC)가 CA(Chlor-Alkali) 생산기업 VinyThai 인수 후 난항을 겪고 있다.
AGC는 2017년 7월 Solvay로부터 VinyThai지분 58.77%를 주당 15바트에 인수하고 가성소다(Caustic Soda) 생산능력을 105만톤에서 142만톤으로, VCM(Vinyl Chloride Monomer)은 80만톤에서 120만톤으로, PVC(Polyvinyl Chloride)는 70만톤에서 98만톤으로 확대시켰다.
특히, PVC는 동남아 시장 점유율이 40%에 달하게 됐다.
하지만, 최근 타이 증권거래법에 따른 TOB(주식공개매수) 추진안을 두고 Vinythai의 2대 주주인 PTT Global Chemical(PTTGC)과 마찰을 빚고 있어 주목된다.
타이 증권거래법은 상장기업의 주식 소유 의결총수의 25% 이상을 보유한 곳에게 원칙적으로 TOB를 실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Vinythai는 타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어 AGC는 무조건 TOB를 실시해야 하는 상황이며 Solvay로부터 인수할 때의 가격인 주당 15바트를 기준으로 TOB 절차에 들어갔다.
하지만, PTTGC가 독립 자산운용 어드바이저의 의견서를 통해 TOB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PTTGC는 TOB 기준가격인 1주당 15바트가 최근 평균가격인 15.54-17.58바트를 크게 하회하고 있어 TOB에 응하지 않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Vinythai의 비상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비상장 절차를 진행할 때 어차피 TOB를 실시해야 하기 때문에 거절하겠다고 설명하고 있다.
PTTGC는 VinyThai생산품목의 2대 조원료 가운데 하나인 에틸렌(Ethylene)을 공급하는 중요한 파트너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동향에 이목이 집중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