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NCC가 국내 석유화학기업 가운데 연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기업 500곳 가운데 2016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34곳의 직원 연봉을 조사한 결과 평균 연봉은 7400만원으로 전년대비 2.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연봉이 1억원 이상인 12곳 가운데 절반을 석유화학기업들이 차지해 주목된다.
여천NCC는 평균 연봉이 1억199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화토탈 1억1500만원, GS칼텍스 1억1310만원, 대한유화 1억1200만원이 2-4위를 차지했으며 6위 S-Oil 1억1080만원, 11위 SK이노베이션 1억100만원 등 석유화학기업은 총 6사가 억대 연봉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롯데케미칼은 9800만원으로 15위에 자리하며 20위권 안에 들었다.
전년대비 인상률이 가장 높은 곳은 대유에이텍으로 36.8%에 달했고, SK이노베이션도 32.9%로 30% 이상 늘었다.
이밖에 동원산업 27.3%, KH바텍 26.7%, 현대해상 24.3%, 폴라리스쉬핑 23.4%, 롯데케미칼 22.5%, 동두천드림파워 22.2% 등이 20%대 인상률을 기록했다.
산업별 평균 연봉은 증권업이 892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IT‧전기‧전자 8790만원,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8710만원, 여신금융 8280만원, 석유화학 8080만원, 은행 8060만원 순이었다.
반면, 유통업은 3740만원으로 가장 적었고 식음료 5070만원, 생활용품 5330만원, 제약 5810만원, 서비스 5860만원 등도 5000만원대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