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대표 이우현)는 폴리실리콘(Polysilicon) 사업 부진으로 수익성이 저하됐다.
OCI는 1/4분기 매출이 1조138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94억원으로 5.9%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356억원을 기록했다.
OCI는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폴리실리콘 생산 부문의 매출이 3770억원으로 4050억원에서 6.9%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은 40억원에서 11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부문은 2016년 4/4분기 완공한 중국 카본 공장들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TDI(Toluene Diisocyanate) 등의 판매가격이 상승해 영업이익이 470억원으로 161.1% 급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태양광발전소 Alamo를 6647억원에 매각하며 매출이 5040억원으로 2016년 1/4분기 3050억원에 비해 급증했으나 영업이익은 자회사 MSE(Mission Solar Energy)의 손실에 따라 660억원에서 190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OCI 관계자는 “2/4분기에는 폴리실리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판매가격 하락 요인이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며 “석유화학 부문은 TDI 등 영업환경이 우호적이고 공장 가동률이 정상화되면 수익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에너지 솔루션 부문은 전력 도매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고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어 영업실적 개선이 더딜 것”이라며 “다만, 적정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새만금 에너지(OCI SE)의 매각 검토를 중지함에 따라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CI는 새만금 열병합발전소 자회사 OCI SE를 매각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계속 보유하기로 결정했다고 4월26일 밝힌 바 있다. <임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