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CNF(Cellulose Nano Fiber) 시장은 상업화 기초단계에 머무르고 있어 투자가 요구된다.
CNF는 식물계 섬유를 나노미터까지 극세화한 첨단소재로 무게는 철의 5분의 1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5배 이상에 달해 식품, 화장품 등 헬스케어용에 이어 전기․전자, 자동차용으로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일본은 Daiichi Kogyo, Nippon Paper, Chuetsu Pulp & Paper 등이 CNF를 소비재용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Asahi Kasei Chemicals도 가세함으로써 시장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NF는 금속소재, 탄소섬유(Carbon Fiber)를 대체할 수 있으나 강철 가격이 kg당 500-1500원인 반면 5만-10만원에 육박해 채용이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본기업들은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해 2020년까지 kg당 5000-1만원까지 코스트를 절감하며 디스플레이 필름, 자동차용 부품 등에 복합소재로 투입을 시도할 계획이다.
Nippon Paper는 CNF를 100톤까지 생산할 수 있는 CNF 30톤 공장을 2017년 9월부터 상업화해 코스트를 절감한다.
제조코스트를 1만원 이하까지 낮추면 kg당 2만-3만원인 탄소섬유도 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은 CNF 상업화가 본격화되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강원대학교, 산림과학원 등이 연구단계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무림P&P가 상업화 기초단계에 돌입해 비교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국내 CNF 시장은 상업화 기초단계 수준”이라며 “정부도 2010년 이후 R&D 투자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일본기업들은 CNF 상업화를 위해 1990년대부터 R&D 투자를 지속한 것으로 파악돼 국내 상업화 기술수준이 10-20년 이상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CNF는 필터, 분리막, 의료용 진단시트, 의료소재 등으로 응용제품 연구가 지속됨에 따라 헬스케어용 소재로 주목받고 있어 국내시장도 상업화 및 응용제품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