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김교현)이 2017년 1/4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8000억원을 돌파하며 2016년 LG화학을 제친데 이어 화학기업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롯데케미칼은 1/4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3조99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8.9%, 영업이익은 8151억원으로 72.1%, 당기순이익은 6403억원으로 85.2%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케미칼은 2016년 4/4분기에 세운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7371억원 기록을 1분기만에 갱신하며 영업이익 7969억원을 올린 LG화학을 또 앞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원료가격 안정화와 우호적 수급 상황 등으로 창사 이래 최대의 영업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여수, 울산, 대산에 위치한 국내 사업장과 말레이지아 자회사 Lotte Chemical Titan(LC Titan)의 안정적인 공장 운영 등이 최대 영업이익을 내는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부타디엔(Butadiene) 가격 상승과 꾸준한 수요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6975억원으로 81% 폭증했으며 영업이익률도 26.2%를 기록했다.
LC Titan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958억원, 692억원으로 NCC(Naphtha Cracking Center) 정기보수 영향에 따라 모두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롯데첨단소재는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스프레드가 악화됨에 따라 영업이익이 706억원으로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케미칼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예상되지만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 및 LC Titan의 정기보수 완료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2/4분기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