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대표 이해욱·김한기·강영국·김재율)은 석유화학 사업 호조를 바탕으로 영업실적이 개선됐다.
대림산업은 2017년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2조51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 영업이익은 1140억원으로 26%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1493억원으로 382% 폭증했다.
당기순이익은 여천NCC, 삼호, 고려개발 등 계열사의 영업실적 호전으로 지분법 이익이 대거 반영됨에 따라 영업이익보다 크게 증가했다.
국내 주택건설 사업 호조와 석유화학 사업 성장이 영업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으로 판단된다.
건설부문은 매출이 2조95억원으로 2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59억원으로 735% 폭증했다. 2016년 공급한 사업장의 공사가 본격화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석유화학부문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으로 매출이 3041억원으로 1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PE(Polyethylene) 스프레드 축소로 403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지분법 이익은 1585억으로 234% 폭증했다. 특히, 여천NCC의 지분법 이익이 석유화학 기초제품 시황 호조에 힘입어 1371억원으로 453% 폭증한 것으로 파악된다.
석유화학부문은 건설부문보다 매출규모가 작아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으나 2015년부터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으며 2016년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5.0%에 달해 알짜사업부로 확실히 정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앞으로도 미국이 셰일가스(Shale Gas)를 베이스로 저렴한 에탄(Ethane) 공급을 확대해 NCC(Naphtha Cracking Center)의 영향력이 약화되는 2018년까지 석유화학 계열사인 여천NCC와 폴리미래가 호조를 지속하며 영업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