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대표 이우현)는 석유화학·탄소케미칼 부분의 호실적이 예상됨에 따라 이우현 사장이 추진하는 사업다각화가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OCI는 2017년 석유화학과 탄소화학부문에서 연결기준 영업이익 1400억-17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체 영업이익 예상치의 90-100%를 넘어서는 수치로 다른 부문의 영업손실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OCI는 석유화학과 탄소화학부문 매출비중이 2016년 32%, 2017년 1/4분기 25%에 불과했으나 영업이익 비중은 2016년 78.5%, 2017년 1/4분기 67.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OCI는 탄소화학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있으며 2016년 중국 소재 콜타르 정제공장인 MSOCI와 카본블랙 생산공장인 OJCG를 준공해 초기가동 하고 있다.
콜타르 생산능력은 기존 83만톤 수준에서 118만톤으로, 카본블랙 생산능력은 35만톤 정도로 확대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OCI는 현대오일뱅크와 함께 카본블랙 10만톤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앞으로 관련 시장상황을 고려해 5만톤을 더 증설할 계획이어서 글로벌 생산능력 3위에서 더욱 올라설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관련 시장상황을 고려해 5만톤 더 증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화학기업들은 고부가가치 사업 개척을 위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OCI는 신재생에너지 뿐만 아니라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우현 사장은 “2017년 크게 폴리실리콘(Polysilicon), 석유석탄화학, 무기화학 및 기타 부문으로 이뤄진 사업부에 전력발전사업과 신규사업을 추가해 앞으로 5년간 5개 사업부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계열사 OCI스페셜티, OCI SE 등을 통해 짐중했으나 2017년 1/4분기 미국 소재 태양광모듈 자회사의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며 당분간 감소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에는 태양광시황 악화 등으로 사업구조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문을 받아왔으며 석유화학, 탄소화학부문이 태양광 리스크를 잠재울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2017년 하반기 태양광설비 설치보조금을 축소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어 폴리실리콘 가격이 오르기 어려울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태양광 설치 수요 불확실성도 높고 출혈경쟁도 빚어져 폴리실리콘 가격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OCI는 2017년 5월31일까지 말레이지아 소재 폴리실리콘 공장인 Tokuyama Malaysia 인수를 끝내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영업실적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우현 사장은 1/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Tokuyama Malaysia의 설비 변경과 투자까지 마치려면 2018년 1/4분기는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양광모듈 가격은 2017년 4월 W당 33센트 정도로 손익분기점을 맞추기도 어려운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서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