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Polypropylene) 시트는 건축자재용 투입이 확대되고 있다.
PP는 기존에 지붕재로 널리 활용되고 있는 PVC(Polyvinyl Chloride)나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에 비해 생산·시공 시 불완전 연소로 발생하는 탄소 화합물과 인체 유해성분이 없고 빛, 습기, 비, 바람 등 외부환경에 대한 내후성이 뛰어나며 신축성이 좋아 기존 방수공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한화L&C는 PP를 원료로 사용해 완벽한 방수 및 열차단 기능을 부여한 지붕 마감재 「프루핑(Proofing)」을 2015년 6월 출시했으며 2016년 9월부터 해당 시트의 판매, 시공, 점검까지 제공하는 토털 루핑 솔루션(Total Roofing Solution)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현재 개별 수요처 외에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홈구장인 대전 이글스파크, 진천 한화큐셀 생산공장, 세종 한화첨단소재 경량복합소재개발센터 지붕에 프루핑 시트를 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도 PP시트의 건축자재용 공급이 활성화되고 있다.
Ube Exsymo는 원뿔대 형상으로 볼록 튀어나온 부분이 격자무늬로 배치된 PP제 다목적 시트 「Corecone」의 건축물 옥상용 시트로 투입하고 있다.
아파트 옥상은 방수를 위해 PVC, 우레탄(Urethane) 등으로 제조한 방수시트를 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시트 뒷면에 습기가 차면 콘크리트가 열화되는 문제가 지적돼왔다. 또 습기 때문에 시트가 부풀어 파손돼 비가 새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Corecone은 방수시트 아래 깔면 통기층을 확보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세월에 따른 콘크리트의 열화를 억제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울러 통기층이 단열효과를 발휘함으로써 여름이든 겨울이든 큰 온도 변화없이 쾌적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 5년 전부터 건축자재용 투입이 시작되고 있으며 기존의 4.5mm 버전 외에 최근 9mm 버전도 새롭게 출시해 다양한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방수시트 제조‧판매기업 Architectural Yamade는 Corecone을 태양전지와 함께 시공해 태양전지에서 얻은 전력으로 강제 환기시키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방수기능 향상을 위한 보수공사와 신축건물 모두에 적용이 가능하며 국토교통성의 NETIS(신기술 활용 시스템)에도 등록됐다.
Corecone은 Architectural Yamade와 같이 응용 전개하는 방수시트 생산기업들의 힘을 얻어 점차 채용이 늘어나고 있으며 사업규모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