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에서 대표이사를 역임한 한명호 우송대학교 서비스융합대학 학장이 한화L&C 대표이사에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건축자재 분야의 양대 라이벌인 LG하우시스와 한화L&C는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사이로 한명호 대표의 임명으로 국내 건축자재 시장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되고 있다.
한명호 대표는 8월12일 오후부터 한화L&C 본사에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하우시스 대표에서 물러난지 약 1년 6개월만이다.
한명호 대표는 LG화학에서 산업소재 사업본부장을 역임한 후 2009년 4월 LG화학의 건축자재와 첨단소재사업 일부분이 분리돼 신설된 LG하우시스의 초대 대표이사를 맡아 2013년 3월까지 LG하우시스를 이끌어왔다.
LG하우시스 재임시절 독일 Interpane, 일본 Lixil 등 글로벌 건축자재 전문기업들과 합작기업을 설립하고 미국 조지아에 인조대리석 공장 증설을 추진하는 등 LG하우시스의 초반 사업기반을 다지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L&C 관계자는 “한명호 대표가 한화L&C로 출근한지 일주일째로 현재 업무를 파악하고 있다”며 “별도로 취임사 등을 발표하지 않아 구체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한화L&C를 이끌어나갈지는 두고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L&C를 이끌어왔던 채사병 대표는 한화L&C 고문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